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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카 > 노PD의 제작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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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프란체스카> 제작일지 2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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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월 2일.
다음 주는 방송이 없다.
그렇다고 우리 프란체팀이 노느냐? 그렇지도 않다. 여전히 일주일에 하루도 쉬지 못하고 오늘도 계속 프란체스카 가족들의 이야기를 짜내고 있다. 그럼 뭐에 대해 얘기해볼까? 오늘은 프란체스카 가족들 사이의 알력관계에 대해 알아보자...
보통 시트콤을 할 때 등장인물 상호간의 역학관계 구도표를 짠다.
우선 두일은 프란체스카에겐 고양이 앞에 쥐다.
돈 안준다고 10원에 한 대씩(?) 두드려 맞기까지 했으니... 그후 조금씩 개김의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대놓고 이기진 못한다. 프란체스카와 엘리자베스는 동급이다.
서로 얼굴이 백옥같네 어쩌네 하고 떠드는 걸로 봐선 친구 사이와 가깝다.
하지만 둘 중 누가 더 예쁜가?라고 물어보면 두 사람 다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시트콤 캐릭터 중 가장 도도하고 차가운 캐릭터인 프란체스카도 소피아 대왕고모님 앞에선 머리를 숙인다.
천년의 삶을 살아온 절대지존 소피아! 두일을 한 방에 던지는 걸로 봐선 힘도 무지무지 세 보인다.
더구나 비록 몇 미터에 불과하지만 관 속에서 순식간에 두일 옆에 나타나는 걸로 봐서 공간이동술과 눈이 잠시 벌겋게 변하는 홍채변색(?) 기술 등 신기한 능력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피아는 집주인 박여사가 나타나기만 하면 무릎 꿇고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다.
그 무시무시한 흡혈귀 가족을 퐈~ 발음 한 방으로 꼼짝달싹 못하게 만들어 버린 박여사!! 남편만 5명을 갈아치우며 한 재산을 모은 블랙위도우(미망인) 박여사.
그녀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으니... 그건 바로 닭피 먹고 조류수준의 아이큐를 자랑하는 켠!!! 그의 천진난만 느끼 미소에 그녀 역시 한방에 무너지고 만다.
그럼 아이러니칼하게도 프란체스카 가족의 절대지존은 켠이란 얘긴가? 하긴 소피아 왕고모님도 자신의 실수로 바보가 된 켠에겐 거의 무한한 애정을 쏟고 있는 걸 봐선 켠은 소피아 보다 더 강해보이는데...
그런 켠이 가족 중에 제일 따르는 사람은... 바로 두일이다. 왜? 그건 배고픈 켠이에게 햄버거도 사주고 식은 감자(?)도 선뜻 내주고...
그야말로 아빠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결국 프란체스카의 가족은 한 명의 절대지존을 모시는 피라미드 구조가 아니라 서로 돌고 도는 상호 순환구조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엘리자베스에게 늘 무미건조한 톤으로 대사를 읊조리는 최고 디자이너 짱 선생님이 있고 프란체스카에게 화투를 전수한 한남2동 최고의 똥광 반장 이수나씨가 있다.
곧 이수나씨의 PD지망생 아들과 소피아 왕고모와 일전을 겨루는 한남동 미친토끼들이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점점 가지를 뻗어가는 동네주민들 사이의 역학관계는 다음에 또 설명하기로 하겠다.
다음 주에 방송이 나가지 않는 대신 2월 14일 방송에선 프란체 폐인들의 열화같은 성화에,지금까지 숨겨왔던 3회 동안의 NG장면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럼 프란체 가족 중에 실제 촬영 중 최고의 절대지존은 누구일까? 바로 박희진이다. 그녀 앞에선 프란체스카 가족들도 웃음을 참지 못한다. 심지어 그녀가 연기할 때 모두들 우르르 몰려와 구경을 하곤 한다.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 프란체스카 촬영현장... 이번 주도 나를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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