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23일 (일) / 제 5 회

'허리케인'(Hurricane Anthony)

허리케인 앤소니의 상륙으로 마이애미 지역 주민들이 대피한다. 
집안 단속을 하느라 늦게 대피소로 출발하던 ‘토드’ 부부는 한치 앞
을 볼 수 없는 폭풍우 속에서 한 남자가 자신들이 운행하던 차창
에 부딪혀 죽자 경찰에 신고한다. 

사고를 당한 남자의 신원을 파악하던 과학수사대는 그가 보톡스 
주사를 맞고, 머리를 염색한 데다, 광대뼈 성형 수술을 받는 등, 신
분을 위장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팔뚝에서 나온 서핑용 미
끄럼 방지제로 그가 서핑 중에 허리케인에 휩쓸렸을 것으로 보고 
바닷가에서 탐문 수사를 벌인다. 

탐문 끝에 그의 거주지를 알아낸 스피들은 거주지로 가서 물품을 
조사하던 중에, 그가 6년 전, 유명한 조직폭력배의 자금 관리사건
에 연루돼 국세청과 마찰을 빚던 중 잠적한, 저지 시티 출신의 회
계사 ‘스티븐 그레인저’였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그가 무슨 이유로 
고향인 뉴 저지 주를 떠나 신분을 위장한 채 플로리다 주를 떠돌
다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됐는지 조사에 나선다. 

한편 캘리와 프랭크 형사는 허리케인 뒤 복구 현장을 둘러보던 중 
오디오를 차에 싣고 있는 ‘제드’란 남자를 보고 좀도둑으로 의심, 
신분증을 요구한다. 그의 신분 확인을 위해 그 집으로 들어간 캘리
는 침실에서 총에 맞은 채 죽어 있는 그의 아내 ‘디나’를 발견한다. 
캘리와 프랭크는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궁하지만, ‘제드’는 
범행사실을 일체 부인하고, 우여곡절 끝에 찾은 그녀의 살해범은 
인간이 아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