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5일 (일) / CSI Season4 제 11 화
‘11명의 용의자 (11 Angry Jurors)'
살인사건 재판에 12명의 배심원이 소집, 격리된다. 그러나 두 주
일이 지나도록 합의된 평결을 끌어내지 못해 신경이 날카로워진
11명의 배심원이 복도에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 유일하게
무죄를 주장하던 배심원 대표, 크리스 기븐스가 머리에 외상을 입
고 사망한 시체로 발견된다.
전신에 돋은 두드러기와 페니실린 알레르기임을 나타내는 의료
용 팔지를 근거로 추리한 死因은 ‘과민성 쇼크사’. 수사대는 그에
게 극심한 알레르기를 일으키게 만든 물질을 찾기 위해 배심원 방
을 샅샅이 뒤지고, 그 물질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11명의 배심
원, 즉 용의자를 차례로 조사한다.
클럽 댄서인 라나 데이비스를 시작으로, 공통된 살해동기를 지닌
용의자들의 이기적인 인간성과 추한 진실이 하나 둘씩 드러나고,
철저한 과학수사는 뜻밖의 범인을 밝혀낸다.
4년 전, 실종사건을 맡았다가 그리섬 반장의 결정에 따라 사건을
종결시켰던 닉은 자기 언니는 실종된 게 아니라 남편에게 살해됐
다고 주장하는 페이 민덴의 진술에 따라 재조사에 착수한다. 그녀
는 형부가 자신의 언니를 죽이고나서 시체에 휘발유를 뿌리고 소
각했으며, 자기가 그 현장에 있었다고 진술한다.
닉은 그녀가 말한 사실을 시체 소각장소의 토양에 남아있는 탄화
수소로 확인하려 하지만, 탄화수소가 전혀 나오지 않자 나무의 나
이테와 톱밥을 이용, 4년 전의 시체 소각사실을 확인한다. 이 과정
에서 시체가 휘발유가 아닌 디젤유로 소각됐다는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고 예상치 못한 범인의 윤곽이 드러난다.
한편, 승급심사를 눈앞에 둔 닉은 증거를 중시하는 그리섬 반장
앞에서 비록 객관성을 잃고 감정적으로 빠질 위험이 있다해도, 물
적 증거와 동시에 사람을 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그런 닉
을 바라보던 그리섬 반장은 과학수사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얘기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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