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13일 (일) / CSI Season4 제 5 화
<짐승들의 축제>(Fur & Loathing)
상대방 차선에 뛰어든 승용차가 대형트럭과 충돌하며, 여성운전자
인 린다 존스(35세)가 사망한다. 현장에 나온 그리섬 반장과 캐서
린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너구리 복장을 한 남자의 시체를 발견하
는데, 처음 보는 기묘한 장면에 놀라 늘 한마디씩 던지던 그리섬
반장조차 말 한마디 못한다. 너구리 복장의 남자는 컴퓨터 프로그
래머인 밥 피트. 그의 집을 수색한 끝에 동물 복장에 몰입하고 흥
분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파프콘’이란 모임을 알게된 다. 이 모임
에 간 수사대는 밥 피트의 입에서 나온 파란색 털 뭉치를 근거로
고양이 복장을 한 변호사를 찾아낸다. 그러나 그의 옷에 구토제인
토근시럽과 최음제인 사향오일이 묻었단 점 외엔, 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다.
새라와 닉은 알 세스토란 남자가 냉동창고에서 총에 맞아 딱딱하
게 얼어붙은 시체로 발견된 사건을 맡는다. 사건 당시의 창고 경비
를 추궁해서, 낮 근무를 하는 조지 바텔이 죽은 알 세스토를 찾아
왔었단 사실을 자백 받지만, 조지 바텔의 행방은 묘연하다.
한편, 파티장을 급습한 수사대는 동물 의상을 압수해 조사를 벌인
다. 그 결과,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일부러 토근시럽과 사향오일
을, 죽은 밥 피트가 집적대던 고양이에게 발랐던 늑대 복장의 남자
가 수사선상에 오른다. 하지만 단지 그뿐, 결국 질투와 사소한 말
다툼이 죽음으로 이어진 어처구니없는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또한, 냉동창고의 살인사건도 경찰서로 찾아온 조지 바텔의 증언
과 현장의 나무조각에 묻어있던 접착제를 근거로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우연히 사촌이 흘린 정보를 듣고 냉동창고의
자판기를 털려다 살인까지 저지른 범인을 체포하면서 종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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