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관리자 조회:
MBC 드라마 듀오 문정혁 유진, '면접 격돌'
“저를 뽑아주신다면 몸바쳐 일하겠습니다.” 

청년 실업 100만의 시대에 누구나 한 번쯤은 외쳤던 말이겠지만 톱스타 문정혁과 만능 엔터테이너 유진이 이런 면접 멘트를 했다는 것은 의외다. 이렇게 외치기 전에 앞다투어 모셔갈 팬들이 많을 것 같기 때문이다.

문정혁은 MBC 드라마 '신입사원'에서 백수 강호 역을 맡아 극 초반부터 줄곧 면접 멘트를 외쳤고, MBC '원더풀 라이프'에 출연중인 유진도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문을 두드리는 어린 엄마 세진 역으로 면접관 앞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이들의 면접은 다소 특이하다. 강호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취업 사기 및 천운이 맞아 떨어진 경우다. 그는 다른 이들이 유창한 영어실력을 자랑하며 면접을 보는 동안 면접관의 질문을 이해못해 주변 사람에게 영어 해석을 묻거나 좋아하는 책으로 만화와 무협지를 꼽는 등 면접 응시생으로서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30일 방송이 나간 후 게시판에는 “면접 장면이 제일 웃겼다”며 “영어 면접에서 한국어로 답하고 옆의 사람에게 통역해 달라고 할 때가 최고였다”는 시청자들의 소감이 이어졌다. 

또한 “‘아들 면접을 위해 자신의 새 구두를 팔아 양복을 사준 아버지의 이야기와 그 아버지를 위해 월급을 받으면 새 구두를 사드리고 싶다는 강호의 대답에 면접관들이 감동하는 모습에 마음이 찡했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반면 '원더풀 라이프'의 유진은 있는 것이라고는 배짱뿐인 강호와 달리 갖가지 자격증과 실력을 갖춘 착실한 취업 준비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면접에서는 찬밥 신세가 되어야 했다. 

극 중 세진(유진)은 승완(김재원)과 결혼을 한 유부녀이며 5살 먹은 딸 신비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기에 면접에서 번번이 미역국을 먹었다.

'원더풀 라이프'의 한 제작진은 “결혼을 했다 해도 승완의 경우에는 남자이기 때문에 가정이 있다는 사실이 세진처럼 핸디캡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며 “세진이 유부녀이기에 취업이 힘든 것은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세진은 앞으로 도현(이지훈)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아동용품 전문점 ‘키즈 베어’에 입사해서 아동 탁아시설이 잘 되어 있는 직장으로 신비와 함께 출근할 수 있게 된다. 

제작진은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세진의 어려움을 조명하며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드라마의 기획의도를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취업난이 한창인 요즘 드라마 속에서 막 사회생활에 첫 발을 내딛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관심을 끌고 있다.

/석현혜 기자  action@joy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5.4.1 (금) 조이뉴스24 석현혜 기자]




2005-04-01(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