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문정혁의 불꽃튀는 매력 대결이 MBC TV 월화드라마 '늑대'(극본 김경세 연출 박홍균) 1·2부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늑대' 제작진은 "'늑대'가 '모래시계' 도입부처럼 각각의 인물들이 살아왔던 과정을 보여주며 등장인물들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1부는 배대철(문정혁)의 삶을, 2부는 윤성모(엄태웅)의 삶을 집중적으로 그려나가게 된다"고 두 배우의 연기 대결을 예고했다.
먼저 16일 1회에서는 지금까지 '재벌2세'에서 '좌충우돌 백수' 라는 극과 극 캐릭터를 소화해낸 문정혁이 최고 상위 클래스만
상대하는 프로페셔널 바람둥이 '배대철'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재벌회장에서부터 국회의원 부인의 마음까지 맘만 먹으면 누구나 유혹할 수 있는
'늑대' 문정혁은 어린 시절 집을 나간 엄마로 인해 '사랑'을 믿지 않게 됐고, 타고난 외모를 유일한 무기로 손쉽게 한 몫 챙기며 살아가는
'제비'로 살아가게 된다.
이어 17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국회의원 아들이자 백화점 이사인 엄태웅의 삶의 역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돈으로 사랑도 살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황태자처럼 군림하는 엄태웅은 좋게 말하면 귀여운 한량이고 나쁘게 말하면 고위층의 그렇고 그런
속물자제라 할 수 있다. '부활'의 카리스마를 벗고 '귀여운 천방지축 도련님'으로 변신한 엄태웅의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1부
·2부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랑'에 접근하는 두 '늑대'의 '작업의 정석'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늑대'는 `아르곤` `영웅시대`의 박홍균 PD가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집필한 김경세 작가가 만나 만들어가는 '정통 멜로
드라마'로 한지민을 두고 목숨을 건 두 '늑대' 엄태웅과 문정혁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MBC 새 드라마 '늑대'에서
매력 대결을 펼치게 된 문정혁(왼쪽). 엄태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
안지선 기자(ajs@mydaily.co.kr)
2006-01-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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