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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거탑' 염동일의 폭로, "용기다 vs 비현실적이다" 논란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거대 권력 앞에 무릎꿇을 수밖에 없었던 한 인간이 어렵사리 양심선언을 한 감동적인 모습이었다' (ID RLA***)

 

'때늦은 진실은 거짓만 못하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감 없는 나약한 모습이다' (ID CA***)

 

3일 방송한 MBC 주말특별기획 '하얀거탑(극본 이기원, 연출 안판석)'의 극중 외과 레지던트 1년차 염동일(기태영 분)의 법정 거짓증언 폭로장면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외과과장 장준혁(김명민)의 과실로 사망한 환자의 의료사고 여부를 가리는 재판과정에서 당초 장준혁의 압력에 의해 거짓증언했던 염동일은 이날 병원을 그만두기로 결심한 후 법정에서 진실을 폭로하기에 이른다.

 

장준혁이 차분한 어투로 "사망 환자가 죽기 전 충분한 처방지시를 내렸다"고 태연히 거짓증언하는 것을 분노의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던 그는 마침내 증언석에서 자신의 이전 증언이 병원측의 회유와 압력에 의해 조작되었음을 고백한다.

 

이같은 '반전'에 대해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표시하는 한편, 염동일의 행동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의 행동을 '양심적'이라고 평가하며 '드라마 속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마지막에 진짜 자신을 찾은 염동일' 이라고 박수를 보내는 의견이 다수 오르고 있다.

 

반면, '염동일 또한 자기 환자에 대한 처치 능력이 부족했고 이미 거짓증언을 했으면서 책임을 미루려는 모습으로 보인다' 는 생각도 눈에 띈다.

 

이 밖에 '현실이라면 의사로서 사회적 지위도 박탈되고 위증죄로 구속되는 상황에 저런 선택이 가능할 것인가'(ID TJF***) '결국 '진실은 승리한다'는 드라마 속에서나 가능한 결론이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보인다'(ID PRT**)는 등 현실사회와 비교해 논쟁적인 의견을 보이는 시청자도 여럿 있었다.

 

한편, 종영을 3회 앞둔 '하얀거탑'은 극중 주인공 장준혁의 발병이 본격화하면서 이후 결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 '하얀거탑'의 재판 장면. 사진제공=MBC]

 

(장서윤 기자 ciel@mydaily.co.kr)






2007-03-04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