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20일 (일) / 제 25 회
'가족이 된다는 일'
늦잠을 잔 우경(주우)과 은수(이재은)는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가
하면, 이부 자리도 잘 챙겨놓지 못하고서 출근한다. 경희(정영숙)
는 그런 두 사람이 안쓰럽기만 하고, 어진(김은영)은 두 사람에게
병원과 가까운 곳에다 집을 얻어주자고 제안한다.
병원에서 은수는 선배와 함께 시집살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시집에서의 자신의 몫을 고민하던 은수는 우경에게 일요일아침만
이라도 자기가 일찍 일어나서 집안 일도 하고 밥도 짓겠다고 말한
다. 한편, 경희가 우경과 은수의 방에서 옷을 들고 나오자 태희(임
예진)는 어이없어 하며 경희에게 며느리를 잘 길들이라고 조언한
다.
은수는 아침 일찍 일어나기 위해 자명종시계를 맞춰놓지만 그 시
각보다 훨씬 늦게 일어나고, 결국 차려놓은 아침을 먹게 된다. 시
어머니 경희와 가족들에게 미안해진 은수는 경희가 외출한 뒤 정
태(유승원)와 세영(강남길) 등과 함께 집안 대청소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영자(나문희)는 동호(맹상훈)와 애순(이미영)을 위해 새 찻잔을 사
놓지만, 오히려 그 찻잔이 촌스럽다는 핀잔만 듣는다. 이에 영자
는 마음이 상하고, 어진과 경희에게 자신이 자식들에게서 푸대접
을 받았다며 하소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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