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6일 (일) / 제 23 회
'나무가 되고 싶다'
이빨을 새로 한 영자(나문희)는 손자 홍일로 부터 고기를 사 드시
라며 받은 용돈으로 어진(김은영)과 함께 동네에서 소문난 고깃집
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영자는 아름이(방진희)와 아름엄마가 함께
심각하게 식사하고 있는 세영(강남길)을 발견한다. 화들짝 놀란 영
자는 어진에게는 내색 않고 얼른 다른 고깃집으로 옮겨간다.
영자의 이야기를 들은 동호(맹상훈)는 세영에게 점심때 누구와 같
이 밥을 먹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거는데, 이에 세영은 엉
거주춤 발뼘한다. 그런가 하면 세영은 아름의 엄마와 채팅하다가
태희(임예진)가 보자 화들짝 놀라 컴퓨터를 끈다. 이를 모르는 태
희는 자신이 대학생때 다른 남자로부터 받은 연애편지를 들고서
세영을 놀리기에 바쁘다.
아름엄마와 몰래 통화하던 세영은 미영(윤예희)에게 통화내용을
들킨다. 미영은 이를 태희에게 이야기하지만, 태희는 바로 직전 세
영의 컴퓨터에서 입양아와 관련된 사이트를 발견한 터라 미영이
입양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줄 안다. 뿐만 아니라 마을사람들은
세영이 다른 곳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는 걸로 오해한다.
다른 곳으로 입양을 가게된 아름이와 마주앉은 세영은 아름에
게 '아빠'라고 불러보라고 말하고는 흐느낀다. 세영을 미행했던 성
찬(정승호)과 영택(문용민)은 세영을 둘러싼 소문에 대한 확실한
증거라고 생각하고는 이를 준태(전무송)에게 이야기한다. 태희는
알려진 것과는 달리 세영이 자기 몰래 보육원의 아이를 돌보았다
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 보육원을 찾아간다. 얼마 후 태희와 입양
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세영은 아름이 다시 보육원으로 돌아왔다
는 사실을 접하고서 아름이를 물꽃마을로 데리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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