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23일 (일) / 제 21 회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물꽃마을에 가격이 저렴한 대형 세탁소체인이 들어서고, 동호(맹
상훈)는 큰 세탁소가 생기는 바람에 자기네 세탁소를 포함해 다른
곳들도 문을 닫게 생겼다며 푸념한다. 영자(나문희)는 대형 세탁소
에 찾아가서는 물꽃마을에는 이런 세탁소가 어울리지 않는다며 한
마디했다가 오히려 주인으로부터 핀잔만 듣고, 주인이 밀치는 바
람에 바닥에 내쳐지기까지 한다.
영택(문용민), 성찬(정승호), 동호(맹상훈)는 마을에 새로 들어선
대형 마트와 세탁소때문에 동네가게 전부가 문을 닫게 생겼다며
자신들의 앞날을 걱정한다. 이에 성우(송일국)와 세영(강남길)은
지금 상황을 너무 절망적으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며 대책을 마련
해야한다고 말한다. 며칠 후, 마을 사람들은 동호네 세탁소를 입
소문내면서 다니고, 성우는 전단지를 만들어 동호네 세탁소를 돕
게된다.
동호는 자기 어머니 영자가 새로 생긴 세탁소의 주인에게서 내 팽
겨진 사실을 참지 못하고 그 주인을 찾아가 한 대 후려친다. 그런
가하면 동호는 하필 애순(이미영)이 아기를 가졌을 때 세탁소가 어
렵게 되었다며 아쉬워한다. 이에 애순은 그에게 너무 마음을 급하
게 먹지 말라며 위로한다. 한편, 영자는 아들 동호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준태(전무송)가 자신을 위해 마련해주려던 보약
을 아들 동호에게 맞게 짓는다.
며칠 후 동호가 후려쳤던 그 세탁소 주인이 동호네 세탁소로 들러
행패를 부리려한다. 때마침 이곳을 들른 성찬과 영택 덕분에, 이일
은 조용히 마무리된다. 잠시 후, 영자가 동호를 위해 지었던 보약
이 택배로 도착한다. 이 보약에 대한 자세한 사정을 알게된 동호
는 어머니 영자에 대한 사랑을 느끼면서도 오히려 고마움의 표현
을 잘 못하는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