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16일 (일) / 제 20 회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한구(한성진)는 성찬(정승호)과 미영(윤예희)에게 학교에서 받은
선행상을 자랑한다. 미영은 그런 한구가 자랑스러원데, 이때 은옥
이 무심코 그 상은 학생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상이라고 말하고,
미영은 그만 상심하고 만다. 이후 미영은 한구에게 제대로 공부하
라고 다그치는데, 성찬은 그런 미영을 보며 한구를 야단치기 전에
자신이 한구를 잘 돌보는지 생각해보라는 말을 건낸다.
마을에 새로운 마트가 들어서고, 동네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성찬
과 미영은 마트 때문에 손님을 빼앗길 것 같아 마음이 심란하다.
더구나 둘이 시장조사차 마트에들르는데 그곳에서 광필(김명현),
은옥(조명진)과 어색하게 마주친다. 미영은 은옥네가 자기네 가게
로 들르지 않았다며 못내 섭섭해하던 차에 자기아들 한구가 은옥
의 아들 준수에 비해 공부를 못하자 속이 상해 은옥에게 말도 걸
지 않으려 한다.
결혼약속을 한 우경(주우)과 은수(이재은)는 가족들과 마을사람
들 앞에서 간략하게 약혼자리를 마련한다. 세영네 분식 집에서 마
련된 이 자리에서 은수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노래를 선사하고, 여
기에 참석했던 성우(송일국)와 여경(이보영) 또한 듀엣 곡을 부르
며 이들의 결합을 축하해준다. 늦은 밤이 되어 은수는 여경에게 성
우와 좀더 잘해보라고 넌지시 건낸다.
다음날 은수는 아들 한구 때문에 속상해 하는 미영에게 자기도 어
렸을 때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 아이였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말에 미영은 '의사 은수도 어렸을 때는 그랬구나'라며 한구에 대해
서 조금 안심하게 된다. 한편 한구는 한 동네 아이로부터 이유 없
이 맞는 준수를 보호해주다 대신 흠씬 두들겨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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