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9일 (일) / 제 19 회
<청혼>
우경(주우)은 병원 일로 피곤해하는 은수(이재은)가 안쓰럽고, 점
심이나 같이 하자며 은수를 데리고 병원을 나선다. 우선 두 사람
은 백화점에 들르고, 여기서 우경은 은수가 물끄러미 바라보던 잠
바를 고른다. 은수는 준태(전무송)에게 선물하려면 이보다 더 큰
걸 사야한다며 한마디 던지지만, 우경은 이에 아랑 곳 않고 그 잠
바를 사게된다.
그러다 둘이 함께 있는걸 본 세영(강남길)과 태희(임예진)는 우경
이 은수를 많이 좋아한다는 걸 눈치챈다. 태희는 준태, 경희(정영
숙)와도 이 일을 이야기하면서 우경을 걱정하지만, 오히려 세영은
자기도 그랬다가 태희와 결혼했다며 우경의 결정을 믿어보자고 말
한다. 한편, 은수는 우경으로부터 "아버지 갖다 드리라"며 내미는
잠바를 선물받고는 깜짝 놀라다가, 그 잠바를 들고서 아버지를 찾
아간다.
우경은 병원후배로부터 은수가 집이 없어 독서실, 병원 의국을 전
전했다는 사실을 듣는다. 그러다 병원 후배들이 자신을 위해 마련
한 깜짝 생일파티에서 자신의 소원이 무엇인지 묻는 후배들에
게 "차은수와 결혼하고 싶다"고 큰소리로 말하게 된다. 이에 모두
들 축하를 건네지만, 은수는 자기는 아무와도 결혼하지 않는다며
화내고는 그 자리를 뜬다.
우경을 만나러 병원에 갔던 경희는 우연히 술 취한 은수 아버지를
발견하고는 이제까지 우경이 은수의 성장배경을 숨겼왔던 것을 알
게된다. 우경은 경희에게 사실대로 고백하면서도 은수를 놓치기
싫다고 말하고, 준태도 자기가 어려울 때 도와준 사람은 경희가 아
니었냐며 오히려 경희를 설득하게된다. 며칠 후 우경은 종이에다
<사랑합니다>라는 종이를 들고서 은수 앞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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