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28일 (일) / 제 13 회
'3월이 떠나가고 있네'
동호(맹상훈)는 친구 봉환(이성용)의 보증인으로 나섰다가, 봉환
대신 돈을 갚지 못하면 집이 경매에 놓일 처지에 놓인다. 이를 눈
치챈 애순(이미영)은 동호에게 자초지종을 들으려고 하지만 동호
는 시치미뗀다. 한편 정태(유승원)는 트럭에서 뛰어내리다 다리에
금이 가는 사고를 당한다. 이로 인해 준태(전무송)을 비롯한 가족
들은 정태의 어린 시절 슈퍼맨흉내내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아무래도 동호의 행동이 미심쩍은 애순은 우연히 은행으로부터
온 전화를 받고는 모든 사실을 알게된다. 이 때문에 동호와 애순
은 크게 다투고, 동호는 하룻밤을 외박하기에 이른다. 영자는 둘
이 싸우는 모습에 마음이 상하고, 어진(김은영)에게 자문을 구한
다.
동호는 수소문 끝에 봉환을 만난다. 봉환은 증권회사에 입사해 소
위 잘나가는 증권맨이었는데, 좀 더 많은 돈을 벌려고 욕심부리다
가 친구의 돈까지 날렸던 것이다. 동호는 봉호에게 크게 신경쓰지
말라며 위로하고는 돈까지 쥐어주는데, 이에 봉환은 다른 건 몰라
도 동호의 돈만큼은 꼭 돌려주겠다고 약속한다.
애순의 사정을 알게된 태희(임예진)는 자기도 얼마 전 크게 사기
를 당했는데, 그때 남편 세영(강남길)이 자신을 이해해줘서 고마웠
다는 말을 덧붙인다. 그러면서 애순에게도 동호를 한번 더 이해해
주라는 말하는데, 이에 고민하던 애순은 동호가 적금을 깨서 봉환
을 돕고싶다는 일방적인 통고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수
긍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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