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13일 (목) / 제 8 회
준호(유준상)는 자신을 재령일당으로부터 구해준 신영(명세빈)에
게 마음속으로 고마워한다. 하지만 뉴스시간에 자신을 모자이크
처리한 모습이 TV로 방영되고, 순간 준호는 신영에게 심한 배신감
을 느낀다. 이후 준호는 신영에게 취재 대상으로 자신을 이용했다
며, 나이가 들어도 시집도 못 갈 거라고 심하게 대한다. 이에 신영
은 자신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는 준호에게서 분노를 느낀다.
둘이 그렇게 다투다가 신영이 다리를 접지르는 바람에 준호는 다
시 신영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 때문에 고민하던 준호에게 순
애(이태란)가 찾아와 신영의 상태를 알려주고, 순애의 제안대로 그
녀에게 사골을 선물하려한다. 하지만 단단히 화가 난 신영은 이를
받지 않는데, 이에 준호는 직접 사골을 들고서 집으로 찾아가 신영
을 비롯한 식구들과도 인사를 나눈다. 여기서 신영과 준호를 도와
주기 위해 나섰던 순애는 준호에게 미묘한 감정을 갖는다.
취재를 나선 신영은 결혼생활에 염증을 느껴 자살했다는 자기또래
의 여자를 발견하는데, 그녀가 자기 친구임을 알게되고는 경악한
다. 이후 신영과 승리(변정수), 순애는 친구의 명복을 빌고는 의기
투합해 다시는 결혼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스럽게 살자고 다짐한
다. 이후 신영은 길거리에서 돈뿌리는 사람을 단독 취재해 보도하
는 등 열심히 자기역할에 충실한다.
아무도 없는 신영의 집에 도둑이 들고, 신영은 주위사람들에게 문
자를 보내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다 겨우 경찰덕분에 목숨을 건진
신영에게 지훈(이현우)이 다가와 안심시키는데, 뒤늦게 쫓아온 준
호는 그런 둘의 모습을 보고 얼굴이 굳어진다. 마음을 추스르고 다
시 취재에 나선 신영, 하지만 실수로 잘못된 테잎이 방송을 타게
된데다 경찰서에서 방송사로 들어온 투서로 인해 신영은 다른 부
서로 발령이 난다. 그러자 신영은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나서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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