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22일 (목) / 제 2 회
승리가 금발의 백인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에 신영과 순애는 주저
앉고 승리는 자신의 아이를 보자마자 기절한다. 결국 승리는 이혼
당하고 친정에서도 등을 돌려 신영과 순애의 보살핌을 받게 된다.
선우와의 이별 후, 신영은 스트레스로 소화불량, 불면증 등으로 시
달린다. 금순은 마담뚜를 만나 신영의 선 자리를 마련하지만 서른
살 노처녀에 기자는 어렵다며 이혼남은 어떻냐는 얘기에 화가 난
다. 한편, 시봉과 소라는 순애의 통장을 발견하고 기분 좋아하지
만 그 돈이 순애의 퇴직금이었음을 알고 흥분한다.
선우의 청첩장을 받은 신영은 결국 쓰러진다. 하지만 또 다시 일
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시봉은 해고당한 순애를 다그치며 퇴직금
을 알아서 불려주겠다고 큰 소리 친다. 순애는 그런 가족들에게 서
운해 서럽다. 신영은 가족들 재촉에 선을 보기 시작하지만 하나 같
이 맘에 들지 않는다. 그러던 중 호감가는 남자를 만나기는 하지
만 이내 왕자병임을 알게 되고 당황스러워 한다. 안절부절 못하
는 신영을 지켜보던 영훈은 신영의 손을 끌고 나와버린다. 신영은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의 행동에 당황한다. 결국 신영은 혼자 살겠
다고 가족들에게 말해버린다.
순애는 힘들어하는 신영을 선우의 집 앞까지 끌고 와 자신이 대신
무릎꿇고 빌겠다고 한다. 하지만 집 앞에서 선우와 유리를 만나고
더욱 자존심만 상한다. 속상한 마음에 술을 마신 신영과 순애는 승
리를 찾아간다. 결국 세 사람은 통곡하듯 함께 울어버린다. 다시
일에 열중하는 신영, 하지만 소화불량에 치질까지 앓게 되면서 스
트레스는 더해간다. 한편, 신영은 순애로부터 초등학교 동창이자,
당시 자신을 좋아했던 준호의 소식을 듣고 설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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