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정 (YARAS21/23세/여/회사원) 님의 e-mail 인터뷰

 Q 신입사원, 이래서 난 열혈신사가 되었다?

 A 워낙에 유명하신 분들이 만드셔서 전부터 관심은 있었구요.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공감가는 드라마라서 꾸준히 시청하고 있습
    니다. 웃길 땐 배꼽빠지게 재밌고 한편으론 가슴 뻐근하게 사람을 울리고..
    점점 볼 수밖에 없드라구요.

 Q '신사일보'를 만들게 된 동기는?

 A  대사 장면 하나라도 놓치면 제 때 못 웃을 정도로 곳곳에 재밌는 유머가 숨
     겨져 있더라구요. 저도 드라마 볼 때는 미처 몰랐다가 그 다음날 되서야 알
     아차린 게 많았어요. 보니까 그런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신 것같아 리뷰차
     원에서 만들어 봤습니다.또 많은 사람들이 신입사원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
     각도 들었구요. 보는 사람만 보고 즐기기엔 너무 아까운 드라마라는 생각에
     만들게 됐습니다.

 Q 각 기사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었나요?

 A  원래 제목은 “선데이 신사”였어요. 그러면서 맨처음 떠오른게 1화에
     나온  안어벙과 최여사의 인터뷰 였습니다.드라마에선 다들 심각한
     표정으로  마데 운운하니까 너무 웃기더라고요.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기사화됐을거란 생각에 만들어봤습니다.

   - ‘댄서의 욕정’은  최여사의 은근한 눈빛과 유혹적인 말투에 이끌려 자연스레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주부잡지처럼 쓰려고 했어요. 나중에 신사일보로 이름을
       바꾸긴 했지만 둘다 포기가 안되서 그냥 썼습니다.

   - 강호,일본유학파출신의 경우는...3회를 보시면 강호의 이력서에 북산고 졸업
      이라 적힌 장면이 있습니다.북산고는 만화 슬램덩크 주인공들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강호가 체육학과 출신인건 알았지만 고등학교까지 북산고를 나온 줄을 몰랐어요.
       제가 좋아하는 만화라 더 반가웠구요.마침 에릭씨가 하는 핸드폰광고에 농구하는
       장면도 있어서 그걸 이리저리 끼워맞춰봤습니다.
  - 여성직장인들 부럽다 LK... 처음에 신입사원 캐스팅기사 읽고 저런 직원들 있
     으면 야근이라도 하겠네 싶었거든요.그런 솔직한 마음을 담아 만든 기사입니다.
      정말 그런 직원들 있으면 일할 맛이 날텐데 말이죠^^.

  - 글로벌 챠밍보이 강호...2,3회에서 강호는 일본인 야쿠자 보스와 회사 면접관을
      만나게 됩니다.거기서 강호가 자신에 대한 정보나 선입견이 없는 외국인들한테서
      인정받는게 좀 인상깊었어요. 외국인앞에서 당당한 강호도 보기 좋았구요.

  - 재벌2세 그들만의 세상.. 신입사원 3회를 보면 봉삼의 애인이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중에 팍스그룹 셋째.GD그룹 7번째 아들로 소개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어디서 많이 들어본 곳이더라구요.알고보니 작년 모
     유명드라마  들에 나온 그룹이었습니다.  저도 재밌게 본 드라마이고 나중에 주인
     공들이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만들어봤습니다.

  - 광고 르마리오 아울렛...4회를 보시면 LK 신입사원들이 “르마리오 패션몰”에서
      물건을 팔게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입니다.저도 듣는 순간 귀를 의심했지요
      쟉필드 뿔테안경... 한가인씨가 쓰신 뿔테안경 광고입니다.실제로 쟉필드란 브
      랜드명이 나오는건 아니구요.지어봤어요..
 

 Q 계속해서 정기구독이 가능할까요?

 A 창간호라고 쓴건 신사일보라고 쓰고 남은 빈칸이 신경쓰여서 형식으로 쓴
    거구요. 다음 호를 만들 생각은 없었어요.보시면 알겠지만 글씨체도 통일이
    안되있고 잘린 글씨에다 문장도 엉성하기 그지 없지요.처음부터 제대로 만들
    생각이었으면 꼼꼼하게 했을텐데..정기구독을 원하신다니 몸둘 바를 모르
    겠네요.정기적으로 만들게 되면 아이디어가 없어도 계속 만들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이상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냥 제맘 내키는대로, 아이디어 생기는대로 만들고 싶어요.
    ^^ 사실 이렇게 인터뷰하는 상황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Q <신입사원> 제작진에게 한마디

 A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유일하게 챙겨보는 드라마입니다
    신입사원 로고만 봐도 뛰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예요.남은 방송분까지
    열심히 만들어 주세요. 저도 집안의 채널권을 열심히 지키고 있겠습니다.
    한희피디님의 내 마음의 콩깍지를 무척 재밌게 봤는데 이번에도 좋은 작품
    만드시는거 보니까 너무 좋네요.
    이선미, 김기호 작가님도 제가 초등학교때 보던 파일럿부터 시작해서 발리
    까지 좋은 글 많이 쓰신 분들이라 너무 든든하고 기대됩니다.
    신입사원이 좋은 드라마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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