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이 드라마는 ‘궁중로맨스’ 다
조선의 가상 왕 시대, 스물세 살 젊은 왕의 연애사.
즉, ‘과인(寡人)’ 의 연모하는 이야기’ 쯤 되겠다.

“궁중로맨스라…중전과 후궁들의 살벌한 궁중암투 내지는,
권력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당파싸움 정도 되겠군…”

아니다.
이 드라마는 놀랍게도 첫사랑에 순정을 바치고
사랑의 완성을 위해 목숨을 거는
왕세자의 첫사랑, 그 시대 젊은이들의 순애보에 관한 이야기다.
슬프지만 아름답고, 순수하기에 비장한, 젊은 그들의 궁중 로맨스.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그들의 애지애가(愛之哀歌)

또 하나,
이 드라마에서의 정치(政治)는 바로 정치(正置)이다.
정치(正置). 모든 것이 올바른 위치에 있는 것!
해와 달이 제 자리를 벗어나면 위험해지는 것처럼,
정(正)이 궤도를 벗어나면 세상은 위험해진다.

나라의 근본이 되는 백성이 가장 높은 자리에,
백성의 근심을 끌어안는 자가 왕의 자리에,
군주와 백성을 사랑하는 자가 왕후의 자리에,
학문과 인격을 갖춘 자가 관리의 자리에,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이의 옆자리에,
있어야 할 사람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만들어 주는 것!
만물이 있어야 할 제 위치에 있게끔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조선의 젊은 왕, ‘이훤’이 가진 정치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