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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그 외
  • 참봉부인 박씨 서이숙
    조참봉의 부인.
    만약 아모개가 아니었다면 아들 교육에 힘쓰고, 남편 내조에 힘쓰다 평온하게 숨을 거두었을 지극히 평범한 사대부 가의 여인. 하지만 아모개를 만만하게 본 죄로 평생을, 아니 죽어서까지 잊지 못할 원한을 품게 된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까지 박씨는 아모개와 그 아들 길동의 존재를 이해하지 못한다. 조선에서 어찌 아모개 같은 자가 존재할 수 있는지, 길동과 같은 이들이 활보할 수 있는지, 결국 끝내 이해하지 못한 채 숨을 거둔다.
  • 조참봉 손종학
    아모개가 어린시절부터 함께 자라며 사십여 년을 제 몸처럼 모신 주인. 하지만 조참봉에게 종은 종일 뿐, 함께 놀고 자란 정은 오간데 없다. 관직에 들지 못한 것이 필생의 한이며, 아들 수학만은 번듯한 판서로 만들고자 사방팔방에 연줄을 대려 무리수를 둔다.
  • 충원군 이 정 (가상인물) 김정태
    부패한 왕족.
    조선조 가장 잔인한 살인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될 여종 살인 사건에 연루된 자로, 그 타락한 행실 때문에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르지만 왕족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처벌을 피해간다. 인간 이정은 보잘 것 없으나 왕족 충원군의 성은 견고하여, 수많은 이들이 충원군이 저지르는 악행에 속수무책 당하고만 있을 때, 길동이라는 변수가 나타나고. 이후, 조선의 왕족으로 예측 가능한 삶을 살던 충원군의 인생은 알 수 없는 인연과 사건으로 뒤틀리게 된다.
  • 허태학 김준배
    건달.
    자매문기를 조작하는 일로 호구한다. 비록 양반도 왕족도 아닐지언정, 먹고 자고 입는 것만큼은 최고를 고집하여 언제나 큰 돈을 찾아 헤맨다. 탐욕스럽기는 하나 표독스러운 위인은 아니어서 번번이 바람 따라 허리를 굽힌다.
  • 모리 김정현
    허태학의 오른팔.
    다소 둔하고 무른 허태학과 달리 날렵하고 잔인한 인물. 모리가 과거 어디서 무엇을 하며 떠돌던 인물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다만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모리에게 처음 손을 내밀어 준 이가 허태학이었기에, 모리는 자신보다 여러모로 부족한 허태학을 마치 부모처럼 섬기며 보필한다. 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이 떠오를 때마다, 모리는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보잘 것 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에 파묻히게 되고, 그럴수록 더욱 더 냉정해진다.
  • 김자원 박수영
    연산을 어린 시절 부터 보필한 내관.
    머리로는 연산의 잘못을 꾸짖을 지라도 마음으로는 연산을 연민하는, 진정한 연산의 벗.
  • 수학 박은석
    조참봉과 박씨의 아들.
    부모님의 열렬한 교육열에 보답하고자 쉬지 않고 수학하지만 시험 날만 되면 배앓이가 나서 시험 조차 치르지 못하기 일쑤. 하지만 뜻밖에 은인을 만나 과거에 급제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 송도환 안내상
    얼핏 가난한 산림처사로 보이지만, 실은 고향에 거대한 땅을 소유한 대지주.
    본시 집현전 학사로 이상적 왕도정치를 위해 분골쇄신하던 순진한 유자였으나, 세조의 왕위 찬탈 사건으로 친구들이 죽고, 유배당하고, 변절하는 등 어마어마한 혼란에 휩싸이는 상황을 겪은 후, 자신의 삶을 유자로서의 소명에 헌신하기로 결심한다. 이후, 성종과 연산의 치세를 거쳐 소명을 받드는 도환의 삶은 나름 성공적인 듯 보였으나 뜻밖에 길동을 만나면서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