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cast 윤균상
풍류를 알고, 여인을 알고, 웃음을 알고, 의리를 알았기에
권세도 재물도 필요치 않았던 인물.
그저 튼튼한 두 발과 조선 산천의 맑은 물, 은근한 달빛,
그리고 아버지, 형님, 어리니의 행복이면 족했다.
때문에 길동은 여색 밝히는 방물장수로 떠돌 뿐, 아버지의 어두운 권력과 자신의 비범한 능력을 모른 척 한다.
하지만 거역할 수 없는 삶의 여정 중에 살이 부서지는 고통을 겪고 나서야,
길동은 力士가 갚아야 할 사랑과 의리는 혈육 뿐 아니라,
하늘, 땅, 백성에게도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이후 길동은 평생 자신을 압도했던 아모개의 아들이라는 족쇄를 넘어,
굶주린 자들의 형제, 힘없는 자들의 동아줄이자 구원자,
조선 최초의 혁명가이자 반체제 운동가,
500년을 살아남을 불멸의 이름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