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2일 (월) / 제 17 회

잠에서 깬 순애(남상미)는 간밤의 일이 떠올라 유일(데니스 오)을 
마주할 일이 걱정되서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콧노
래를 부르며 요리하던 유일은 순애에게 아침인사를 건넨다. 아침
식사를 하던 순애는 유일과 비서(기주봉)에게 아무래도 자신이 이 
집 에서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한다. 비서는 자신들의 비밀을 
다 알고서 이제와서 나간다는 거냐며 화를 내고, 변명하려던 순애
는 유일과 비서가 다그치자 은주(유선)도 알고 있다고 말하고 만
다. 

유일은 순애의 옷을 고르고 있고, 비서는 순애에게 파티에서 은주
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배후는 누구인지 알아내는 게 순애의 임무
라 한다. 유일의 집에 초대된 은주는 유일에게 인사하고, 옆에 있
던 순애는 괜히 은주를 똑바로 못본다. 유일은 은주를 우연인 듯 
툭 쳐서 휴대폰을 떨어뜨리게 만든다. 한편 순애는 범구(최불암)파
를 찾아가 혹시 서류를 지수(성은)에게 준 적이 있냐고 묻는다. 범
구는 순애에게 고슴도치가 누구냐고 묻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