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14일 (월) / 제 3 회

강준(이주현)은 순애(남상미)를 태운 채 사라지는 모터보트를 보
며 어이가 없고, 순애는 강준의 전화에 놀라 집이라며 자려고 한다
는 거짓말을 한다. 선착장에 도착한 유일(데니스 오)은 순애를 내
버려둔채 차를 타고 가버리고, 황당한 순애는 소리를 질러보지만 
소용없다. 집에 도착한 유일은 비서(기주봉)와 함께 진지하게 고민
하다 두 사람은 순애가 다른 조직의 스파이일지도 모른다는 결론
을 내린다.

유일의 비서는 순애를 감시하기 위한 사람을 만나기로 하고, 마침 
접선장소인 찜질방에 있던 범구(최불암)를 그 사람으로 오해하고 
일을 맡긴다. 범구는 받은 가방 안에 돈이 들어 있자 흠칫 놀라지
만 얼른 가방을 감춘다. 한편 순애는 위험한 상황에서 은주(유선)
의 도움을 받고, 은주의 무술실력에 자신도 뭔가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치안센터로 돌아가던 순애는 왕사발(이기열)의 도장
을 발견하고 스쿠터를 세운다. 순애의 사진을 보던 범구파 세 명
은 그 때 순애가 도장으로 들어오자 깜짝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