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에게 총을 맞은 충근은 급히 중근의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
는다. 새벽녘까지 충근의 옆에서 간호하다 잠이든 정희를 충근은
측은히 바라보고 정희에게 편하게 쉬러 집으로 가라고 한다. 충근
이 춘희 걱정은 그만 하라고 하자 정희는 눈물을 터뜨리고...
부산으로 내려간 춘희는 요릿집을 찾아가 일을 맡겨달라고 하지
만, 주인여자는 너무 똑똑한 사람은 나중에 주인도 몰라본다며 쫒
아낸다. 주인여자의 말에 서글퍼진 춘희는 다시 허름한 옷으로 갈
아입고 새로운 가게로 찾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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