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회 ㅣ  200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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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1일 (토) / 제 54 회

정희(고정민 분)를 만난 춘희(이윤지)는 출소 후 갈 곳이 없었는
데 동신(김찬우)이 자취방으로 가자고 했다며 자랑하듯 얘기한다. 
기분상한 정희는 동생 몫으로 저축을 해놨으니 내일 명동에 나가
자면서 말을 돌려버린다. 잠시 후 정희와 춘희 충근(이형철)은 고
급 일식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춘희의 진로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정희와 충근은 의사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설득하지만 춘희는 
이미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침대에 누워있던 순영(김현주)은 자신이 너무 불쌍하지 않느냐고 
민자(차주옥)에게 묻는다. 민자는 훨씬 더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무슨 소리냐고 반문하고, 순영은 남편과 애들, 시어머니에게 피해
만 끼치는 자신이 너무 싫다며 자책한다. 나 같은 건 빨리 죽어야 
된다며 눈물 흘리는 순영을 보는 민자 역시 가슴이 아프지만 위로
할 방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