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드라마 음악감독을 맏고있는 작곡가 하광훈입니다.
우연히 이곳을 들렸다가 많은 시청자분들이 음악에대해
궁금하시는것 같아서 이글을 올립니다.
사실 저는 가수들음반을 주로 프로듀싱했지
드라마음악은 처음해보는거라 무척 조심스럽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드라마라는것이 작가로부터 시작하여
연출.배우,촬영,조명,음향,등등등.......
아주많은사람들의 힘에의해서 완성되어지는 종합예술이라
이제껏 줄곳 혼자서 작업해오던 저로서는
내가 과연 잘해낼수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드군요.
물론 그전부터 드라마음악에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생각뿐이었고 .....기회가 몇번있었지만.......
다행이 그첫번째 프로포즈는 오종록감독님으로 부터였고
저는 조금은 겁나지만 흔쾌히 받아드렸습니다.
혹시나 작품에 누가되진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작품에 임하게되었고
지금으로서는 이런
훌륭한 작품에 동참하게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먼저 제가 다른 드라마를보면서 아쉬웠던부분은
드라마음악이 너무 상업성에 치우쳐
때로는 영상을 방해하기도하고
어떤때는 음악이 너무 많이 나와서
이게 음악을 위한 드라만지 드라마를위한 음악인지
심하게는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를 심심치않게 보게되는데....
이건 다른음악을 비판하고자하는 뜻이 아닌
제가 본 나름대로의 저에
대한 스스로의 주의사항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할때의 저의 결심은
최대한 영상에 잘 match되는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했었고
그
음악을 들으면 드람마의 어느 장면이 생각나는
그런 음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곡들이 이 드라마를 위해서 만들어졌고
녹음되어진 곡들입니다.
궁금해하시는 메인테마곡, 병수테마로 나오고있는 왈츠풍의
피아노곡,이나테마.등 대다수의곡들은 얼마전에 오케스트라를
동원하여 녹음되어진 창작곡들 입니다.
중간에 나오는 노래가있는 삽입곡들은 아시는 바와
같이
m2m의 사랑한다 말해줘 이란곡이고,
9회때 결혼식장면에서 나왔던 노래는
약속 이라는 곡입니다.
원래 약속이라는 노래는 김범수가 부른 노래이고요
그곡을 다시 리메이크해서 변진섭이 부른노래입니다.
이노래는 모순project 라는 앨범에 삽입되어진 노래입니다.
사실 감독님이 하광훈이라는 사람을 찾게된 동기가
약속이라는 노래때문이었다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감독님께서 언젠가 우연히 이노래를 듣고 이노래가 너무 좋아서
만든
사람을 찾게되었고 그사람에게 당신의 드라마음악을
부탁해야겠다고 생각하셨다니.....
우연이라고 하기엔.....
사실 저는 3년전부터 미국에서 모순project 이라는
앨범을 준비하고있었고
약속이라는 노래는 이미 2년전에 만들어진 상태였는데
감독님께서 약속이라는 노래가 우리 드라마의 스토리에
꼭 맞는 노래가 아니냐는 물음에....
실은 이런노래가 있는데요 라고 들려드렸더니....
모든것에는 때가있고 자리가 있는 모양입니다.
사실 얼마전에 인기리에 종영된 천국의 계단에 이노래가 삽입될것을
부탁받았었지만 어떤 의미가 없는것같아서 정중히 거절했었는데..
대중과 함께해야겠지만 너무 상업성에 치우치지 않으려했던
저의 노력이 어러분들은 어떻게 느껴지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작품을 함께하면서 가슴설레이는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끝까지 좋은음악 만드는데 게으르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촬영장에 음식싸들고 위문공연한번 가야되는데.....
너무 두서없이 주절주절 지껄인것 같군요.
속시원한 대답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사랑한다 말해줘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끝까지 애정을 가지고 봐주시고요...
그곳에 나오는 음악들도 함께 사랑해주세요.....
혹시 의견이나 그래도 속이 시원치않으신 분들은
이멜을 날려주세요
hakwangh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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