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23일 (금) / 제 182 회
마침내 이혼을 한 하란과 수영은 서로 먹먹한 기분으로 마주앉는
다. 지난 날을 이야기 하며 서로 잘 살아달라고 부탁하며 하란과
수영은 착찹한 심정으로 애써 눈물을 삼킨다. 한편 중환자실의 형
숙의 상태가 갑자기 위험해졌다는 연락을 받은 수영은 서둘러 뛰
어간다. 수영은 간신히 위험한 고비를 넘긴 형숙의 손을 잡고, 의
식불명 상태였던 형숙의 손이 바르르 떨린다.
시간이 흐른 뒤, 유학을 떠나기 전에 하란은 시골농가의 텃밭을 가
꾸며 지내는 안원석 내외를 찾아간다. 하란의 손을 꼭 부여잡으며
신여사는 편하게 하란부의 친구였던 아저씨 아줌마라고 생각하고
외국에서 어려운 일 생기면 연락하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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