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9일 (금) / 제 170 회

딸 송이든 유학이든 하나만 선택하라며 수영(정찬)은 이혼서류를 
찢는다. 수영의 말에 하란(서유정)은 기가 막힐 뿐이다. 안원석(임
동진)은 수영을 불러놓고, 하란한테 미련이 남으면 진심으로 사죄
해야한다고 말한다. 안원석의 말에 수영은 그저 고개만 푹 숙인
다. 

한편 수미(김민경)는 영진(최성호)의 도움을 받아 집을 구하러 다
닌다. 같이 다니며 영진은 수미에게 은근슬쩍 자신의 감정을 보이
고, 수미는 당황하지만 싫진 않다.

국주(유혜리)가 그렇게 무서운 사람인줄 몰랐다며 우는 형숙(최유
정)을 보는 형숙모(김보연)의 마음은 아프기만 하다. 몇 번의 기다
림 끝에 형숙은 수영을 만난다. 형숙은 그 동안의 심정을 말하며 
눈물로 호소하지만 수영의 굳은 마음은 풀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