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8일 (목) / 제 169 회

신여사(오미연)는 하란(최유정)을 설득하려 하지만 이혼을 결심
한 하란의 마음은 단호하다. 신여사는 하란의 뜻밖의 모습에 당황
할 뿐이다. 

수영(정찬)이 매몰차게 이별을 고하고 떠나가자 형숙(최유정)은 
속상해서 미칠 지경이다. 형숙은 오해를 풀기 위해 만나기 위해 계
속 시도하지만 수영은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 수영이 퍼붓고 간 원
망들을 떠올리며 형숙은 밤새 괴로워한다. 

하란이 정말 자신의 곁을 떠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수
영은 마음이 복잡하다. 수영이 딸아이를 빌미로 하란을 붙잡으려 
하자 하란은 소송이라도 해서 데려갈 생각이라고 강하게 대꾸한
다. 한편 현태(박동빈)는 국주(유혜리)가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같아서 조용한 게 더 신경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