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9일 (월) / 제 118 회 

일미집 앞에서 자리를 못뜨고 서성이는 신여사(오미연)를 형숙(최
유정)은 날카로운 눈으로 쳐다본다. 형숙이 보고 있는 것도 눈치 
못 챈 채 신여사는 사색이 되어 멍하니 지나쳐간다. 형숙은 오국주
(유혜리)에게 어머니라 부르며 얼른 집으로 가자고 청한다. 

서로 다툰 하란(서유정)과 수영(정찬)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고 결론을 내린다. 집을 뛰쳐나온 하란은 힘없이 친정집으로 발걸
음을 옮긴다. 신여사와 안원석(임동진)은 수영에게 하란을 데리고 
오라며 재촉하지만, 수영은 데리러 가지 않겠다고 자신을 이해해 
달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