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14일 (수) / 제 97 회

출근하던 수영(정찬)은 저녁에 오랜만에 가족끼리 외식이나 하자
고 하란(서유정)에게 제안한다. 신여사(오미연)와 안원석(임동진)
은 수영이 애쓰는 게 내심 기특하다. 한편 회사 앞에서 수영을 만
나기 위해 기다리던 형숙(최유정)은 수영네 가족이 단란하게 차를 
타고 떠나는 걸 본다. 수영의 마음이 단호한 것을 확인한 형숙의 
마음은 씁쓸하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형숙은 오정환(한인수)에게 선을 볼 수 있는 자
리는 다 주선해 달라고 말하고, 형숙의 말에 형숙모(김보연)와 오
정환은 어안이 벙벙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