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6일 (화) / 제 90 회 친정집 일로 수영(정찬)에게 상의하기 사무실로 가던 하란(서유 정)은 수영과 형숙(최유정)이 팔짱을 다정하게 끼고 거리를 걷고 있는 것을 본다. 충격을 받아 택시에 넋을 놓고 앉아있던 하란은 가슴이 답답해 터질 것 같다. 두 사람의 관계를 묻는 하란에게 수 영은 형숙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파리한 얼굴을 한 채 사무실로 들어오는 하란을 본 세준(전재룡) 은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