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탤런트들이 한꺼번에 가수로 옷을
갈아입었다.
여가수가 미니시리즈에서 갑작스레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달 말 나란히 방영을 시작한 세 편의 드라마들이 일제히 여가수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워 눈길을 끈다.
26일 시작한 MBC TV 수목극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김옥빈이 전천후 가수로
변신한데 이어. 28일 첫 전파를 탄 SBS TV 금요극 <내사랑 못난이>에선 김지영이 트로트 가수로 등장한다. 31일 첫 방송하는
SBS TV 월화극 <천국보다 낯선>의 김민정도 섹시 가수 컨셉트로 모습을 드러냈다.
장르 불문 전천후 가수-
김옥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김옥빈은 전천후 가수다. 발라드·댄스·힙합 장르를 가리지 않고 끼를 표출한다.
김옥빈은 여자 주인공 정희수의 테마 곡 세 곡을 불러 O.S.T에 삽입하는 등 기회를 살려 깜짝 가수 데뷔도 계획 중이다.
실제
댄스와 노래에 능한 만큼 기획 단계부터 이 역할에 적격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아직 극 초반이라 연습생 신분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 정도만
공개됐지만 5회에선 실제 가수로 데뷔하는 모습을 그리는 등 더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화려한 댄스 실력을 뽐낼 각오로
출연 결정 직후부터 지금까지 촬영 중간 짬을 내 홍대 앞 댄스 아카데미에서 하루 몇시간씩 맹훈련 중이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다. 노래하고 B-girl로서 브레이크 댄스도 선보일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기에 탱크톱 차림의 섹시한 노출로
군살없는 복부도 마음껏 자랑한다.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가창력을 키우는 훈련에도 몰두하고 있다. 그의 열정적인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까지
제작. 공개될 예정.
<오버 더 레인보우>는 본격 가요 드라마를 표방한 만큼 아예 실제 가수 출신과 현역 가수를
더블팀으로 내세웠다.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가 남자주인공 렉스 역. 요즘 연기자로 더욱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엠씨더맥스 출신 지현우가 주인공 혁주
역으로 실제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격정적인 무대를 펼쳐낼 예정이다.
섹시함으로 승부한다- 김민정
김민정은
영화 <음란서생>에서 섹시미를 발산한 여세를 몰아 이번엔 브라운관에서 관능미를 뽐낸다. 가창력과 춤 등 기본기가 뛰어난 8년차 가수
유희란 역을 맡았다. 특히 컨셉트에 맞게 뇌쇄적인 동작과 화려한 무대 매너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민정 역시 O.S.T 삽입곡을 직접 부른다.
이를 위해 맹연습에 돌입했다. 지난 13일부터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보컬 연습을 시작해 가수 못잖은 가창력을 선보여
제작진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또한 키보드 연주법을 배우는 등 내실을 다지고 있다. 춤 연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 학원에서
틈나는대로 최신 댄스를 연마하며 깜짝 변신을 준비중이다.
김민정은 “평소 음악 듣는 걸 즐긴다.
다양한 장르의 CD 수집이
취미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원없이 노래 부르고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의욕을 보인다. <천국보다 낯선>은 한 여자를
사이에 둔 형제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이성재·엄태웅이 함께 출연한다.
“장윤정을 능가한다”-
김지영
‘복길이’ 김지영은 트로트 가수를 선택. ‘꺾는’ 창법을 간드러지게 선보일 각오다. <내사랑 못난이>의
김지영은 고아 출신으로 유년 시절 돈을 벌기 위해 사이판으로 건너간 후 우여곡절 끝에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는 진차연 역을 맡았다.
이번 변신을 위해 그는 <어머나>의 인기 가수 장윤정에게 트로트 창법을 전수받을 계획이다. 김지영의 요청에 장윤정 역시
맛깔나게 트로트를 소화해내는 법을 사사하겠다며 흔쾌히 OK 사인을 보냈다.
평소 아마추어치곤 탁월한 노래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김지영은 장윤정의 특별 지도로 진짜 프로 가수 못잖은 실력을 갖추겠다는 야무진 각오다. 여기에 몸선을 드러낸 반짝이 의상과 복길이의 숨겨진 댄스
필살기까지 공개될 예정이라 다양한 눈요기거리가 제공된다.
<오버 더 레인보우> 한희 PD는 가수 캐릭터의 등장에 대해
“아무래도 화려한 무대를 드라마로 표현할 수 있어 연출자로서 가수는 한번쯤 그려보고 싶은 캐릭터다. 또 무대라는 게 화려하면서도 끝나고 나면
공허함도 있어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그런 점이 매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아중도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깜짝 가수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미녀들의 극중 가수 변신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궁금하다.
이영준 기자(blue@jesnews.co.kr)
2006.07.30
(2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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