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버 더 레인보우' 출연 나혜미
초등생부터 연기·가수 수업 중2때 모델 데뷔, 당찬 열다섯살

“철저한 조기 연예인 교육의 힘으로 보아 언니 못지않은 스타가 될래요.”  

신세대 탤런트 나혜미(15)가 6년을 이어온 조기 연예인 교육을 바탕으로 연예계 스타 등극을 향해 당찬 도전장을 던졌다.  

나혜미는 유년 시절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는 자신의 꿈을 일찌감치 후원해준 부모님 덕분에 철저한 연예인 조기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유명 연기학원에 등록해 2년간 연기 수업을 받았고, 5학년 때에는 god의 소속사인 현 싸이더스 HQ에서 노래와 춤 지도를 받으며 가수 데뷔를 준비했다. 이어 중학교 2학년부터는 모델 에이전시에 소속돼 수업을 받으며 패션 화보 촬영 등 활동을 하기도 했다.  

연예 활동을 위한 거의 모든 분야를 일찌감치 섭렵한 조기 연예인 교육의 결정체인 셈이다.  

“3세 때부터 사진 찍는 걸 좋아했고 인기 가요를 곧잘 따라 부를 정도로 재능을 보였어요. 어머니께서 일찌감치 연예인을 시키겠다고 결심하셨고 제가 말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연기학원에 등록시켰어요. 당초 제 꿈은 가수였지만 기초가 되는 연기부터 차근차근 다지겠다는 생각이었죠.”  

나혜미는 어려서 연예계에 투신한 만큼 일찌감치 고생과 좌절을 겪었다.  

초등학생 어린 나이에 일산에서 서울 여의도와 청담동으로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씩씩하게 지냈고, 가수 교육을 받을 때에는 몇 차례 녹음 작업까지 한 이후에 소속사가 음반사업을 중단하면서 꿈을 접어야 하는 쓴맛을 보기도 했다.  

“즐거운 고생이었어요. 가수 수업을 접어야 했을 땐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일찍 좌절을 맛본 게 더 강해지는 기회가 됐다고 위안을 삼고 있어요. 이후 연기로 방향을 전환해 새로운 꿈을 일궈가고 있어요. 이제 저도 철들 나이가 됐으니 연기 한 우물만 팔 각오에요.”  

나혜미에게 가수의 꿈을 이룰 기회가 있었다. 그녀가 가수 교육을 받던 것을 눈 여겨 본 음반제작자가 지난 2005년 초반 그녀를 13인조 소녀 댄스 그룹 i-13의 멤버로 발탁한 것이다. 그러나 나혜미는 연기자 도전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으로 이를 고사했다.  

그런 나혜미가 마침내 연기자로 데뷔한다. 7월 방송 예정인 MBC 미니시리즈 ‘오버 더 레인보우’를 통해서다. 나혜미는 극중 가수 지현우의 동생으로 등장해 댄스 가수를 꿈꾸는 신세대를 연기한다. 그녀의 유년 시절 꿈과 일치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셈이다. 

“제 모습 있는 그대로를 연기하면 될 것 같아요. 너무 즐거운 연기 데뷔가 될 것 같아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요.”

스포츠한국 이동현 기자(kulkuri@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