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31일 (월) / 제 141 회

자신의 복역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되자 부끄러움과 분노로 어쩔
줄 몰라하던 금례(윤미라)는 홀로 파티장을 빠져 나가고, 이에 향
숙(김영란)이 좇아가 위로해 보지만 이미 넋을 놓은 금례는 아무 
반응이 없다. 망연자실한 재하(정동환)는 뒤늦게 성북동으로 금례
를 찾아 가지만, 이 시각 금례는 혜숙(김형자)에게 재하와 결혼하
지 않겠노라고 말한다. 

한편 대웅(정보석)의 뒤를 밟은 유진(김세아)은 대웅과 소연이 헤
어짐을 아쉬워하며 애틋한 석별의 정을 나누는 장면을 숨어서 지
켜 보고, 급기야 두 사람이 뜨거운 포옹까지 나누자 패닉 상태가 
되어 자리를 뜨고 만다. 소연은 떠날 수 밖에 없는 자신을 용서해 
달라는 대웅에게, 강박사(권해효)와 결혼할 거라며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선언하고 돌아 선다. 집에 돌아 온 유진은 졸도해 쓰러지
고 영문을 모르는 향숙은 당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