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27일 (목) / 제 139 회 

여관에 머물고 있는 혜숙(김형자)의 전화를 받은 금례(윤미라)는, 
간단한 옷가지를 싸서 혜숙을 찾아 집을 나서다가 중훈(백일섭)을 
만난다. 혜숙의 소재를 묻는 중훈에게 금례는 대답 대신, 혜숙이 
남기고 간 편지와 이혼서류를 전해 준다. 상황을 대강 짐작한 중훈
은 자신을 위해 사라진 혜숙을 가엾어하며 포장마차에서 홀로 술
잔을 기울인다.

한편 소연(장신영)은 자신이 디자이너가 되어 자립할 때까지 기다
려 준다면 강박사(권해효)와 결혼하겠다고 말하고, 마지막으로 대
웅(정보석)에게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만날 것을 제안한
다. 그러나 메시지는 공교롭게도 유진(김세아)에게 먼저 발견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