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25일 (화) / 제 137 회
혜숙(김형자)은 절 입구에서 금례(윤미라)를 만나 화혼식을 못 올
리겠다고 말하고, 자기 대신 중훈(백일섭)에게 전해달라고 말한
다. 금례는 하객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펄쩍 뛰지만 혜숙이 눈물까
지 보이며 부탁하자 하는 수 없이 중훈과 하객들에게 혜숙의 뜻을
전한다.
혜숙의 불참 사실이 알려지자 하객들은 술렁이고, 중훈 역시 동요
한다. 구구한 억측과 설왕설래 속에 하객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승
은(정선경) 부부도 집에 돌아 온다. 세웅(이지훈)이 깨진 화혼식
소식을 전하자, 중훈의 재혼을 기정사실로 받아 들이고 포기상태
에 있던 청자(이효춘)는 기뻐하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자신이 혜숙
에게 저지른 잘못 때문에 괴로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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