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11일 (화) / 제 127 회
청자(이효춘)는 혜숙(김형자)에게 시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금비
녀와 금가락지를 던져 주며 이제 장씨 문중의 종부는 자신이 아니
라고 울먹이며 말한다. 부랴 부랴 청자를 뒤좇아 온 대웅(정보석)
형제와 승은은 청자의 눈물을 보고 말을 잇지 못하고, 중훈(백일
섭) 또한 착잡하기만 하다.
한편 향숙(김영란)으로부터 재하(정동환)가 자신을 용서하고 프러
포즈할 거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던 금
례(윤미라)는, 고민 끝에 용기를 내어 재하를 찾아 간다. 그러나 기
대와는 정반대로 금례는 감미로운 음악을 틀어 놓고 향숙과 춤을
추고 있는 재하를 발견하게 되고, 배신감과 분노로 발길을 돌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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