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10일 (월) / 제 126 회 

세웅(이지훈)은 승은(정선경)의 외박의 책임을 청자(이효춘)에게 
따져 묻고 청자는 며느리 편역을 드는 세웅이 얄밉다. 세웅은 안절
부절하다 승은을 찾아 나서고, 집 근처 놀이터에 처량하게 오갈데 
없이 앉아 있는 승은을 발견해 집으로 데려 온다. 청자는 집에 돌
아온 며느리를 싸늘하게 맞이하지만, 승은의 지난 시절 어렵게 고
학하다시피 한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는 맘이 풀린다.

한편 재하(정동환)는 고민 끝에 금례(윤미라)의 과거를 용서하고 
결혼식을 강행하겠다는 결심을 향숙(김영란)에게 털어 놓은다. 같
은 시각 중훈(백일섭)과 혜숙(김형자)의 결혼 소식에 심사가 꼬인 
청자는 무턱대고 성북동 혜숙의 집으로 처들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