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30일 (금) / 제 120 회
청자(이효춘)는 중훈(백일섭)이 동네 포장마차에서 혜숙(김형자)
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프러포즈 하는 대화를 우연히 엿듣고는 소
리없는 눈물을 흘린다.
갑자기 방문한 친정어머니로 부터 동생들을 데리고 있어달라는 부
탁을 받고 승은(정선경)은, 내색은 하지 못한 채 시어머니 청자(이
효춘)의 불보듯 뻔한 반대를 예상하고 마음이 무겁다. 중훈과 혜숙
의 살가운 장면을 목격하고는 속이 상해 혼자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 온 청자는, 단정치 못한 옷차림의 사부인과 대면
하고는 의도적으로 무시와 면박을 주어 사부인을 여관방으로 쫓아
내 버린다. 이에 승은은 더욱 더 마음이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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