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7일 (수) / 제 106 회 

청자(이효춘)를 만난 혜숙(김형자)은 도우미로 들어가게 된 것과 
중훈(백일섭)에 대한 감정 등을 솔직하게 말하며 사죄하지만, 청자
는 매몰차게 군다. 향숙(김영란)과 마주앉은 청자는 이제까지 중훈
의 옆에서 허수아비처럼 산 자신의 인생을 한탄한다. 

밖에 나가 지내던 중훈은 새며느리의 인사를 받기 위해 집으로 오
지만, 청자는 중훈을 있는 둥 마는 둥 무시한다. 마음을 다잡고 청
자는 중훈에게 맨 몸으로 떠나라며 이혼을 요구한다. 중훈은 잠시 
멈칫하지만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