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18일 (목) / 제 93 회

청자(이효춘)가 집에 도착하자, 혜숙(김형자)은 서둘러 집을 빠져 
나오다가 누이를 태우고 오는 중훈
(백일섭)의 차에 치일 뻔한다. 혜숙의 얼굴을 알아본 중훈의 누이, 
중자는 청자에게 문혜숙이 나타났
으니 늦바람을 조심하라고 일러둔다. 청자는 중훈이 아직도 첫사
랑을 만나고 다니는지 의심한다.   

금례(윤미라)는 재하(정동환)와 소주를 마시며 소연 가슴에 못만 
박은 자기 인생을 넋두리 한다. 저녁
상을 차려놓고 밤새 재하를 기다리던 향숙(김영란)은, 재하가 들어
오자 같이 사는 사람에 대한 예의
를 지키라고 화를 내고, 재하는 의아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