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27일 (금) / 제 80 회

승은(정선경)이 미워지기 전에 되도록 빨리 잊겠다며 이별을 고한 세웅(이지훈). 세웅의 말에 승은은 
가슴이 시리다. 하지만 승은은 모질게 마음을 먹으며 세웅이 준 커플링을 봉투에 넣어 보낸다. 현관문
에서 반지를 발견한 세웅은 분노로 반지를 집어 던지며 참을 수 없는 배신감에 떤다. 

강박(권해효)은 승은이 세웅을 위해 전임강사로 내려가겠다고 사람들을 속인 사실을 알게된다. 인터
뷰도 가지 않고 꾸역꾸역 맨밥을 삼키고 있는 승은을 본 강박은 측은한 마음을 감추고 버럭 소리를 지
른다. 한편, 재하(정동환)에게 금실 좋은 부부처럼 굴어대는 향숙(김영란)을 본 금례(윤미라)는 하루 
빨리 재하를 향숙의 소굴에서 빼낼 것을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