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27일 (화) / 제 57 회

절뚝거리는 발로 승은(정선경)을 찾아 달려간 세웅(이지훈)은 어
깨를 축 늘어뜨린 채 집으로 가고 있는 승은을 발견한다. 세웅은 
격정에 못 이겨 승은을 와락 끌어안는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세웅이 뛰쳐나간 것을 본 중훈(백일섭)은 세웅의 물건들을 던지며 
나가라고 말한다.

세웅과 승은은 인사를 반드시 하겠다고 결심하고 집으로 들어간
다. 정초부터 시끄럽게 굴 수 없다고 판단한 청자(이효춘)와 중훈
은 차갑게 떡국 한 대접을 차려준다. 서러운 마음에 승은은 눈물
을 훔치며 떡국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