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20일 (목) / 제 21 회

혼수상태의 영임을 지켜보는 인희는 불안하고 두렵다. 인희는 정
성스럽게 영임의 얼굴을 닦아주며 괜한 죄책감을 느낀다. 준태와 
인희는 영임의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자 더욱 불안해진다. 한편, 
강지는 동료 교수가 자신의 시집이 발간됐다며 자랑을 하자 자존
심이 상한다. 

영임의 가족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영임의 집에 온 인희와 준
태. 인희는 영임의 집에 묻어있는 준태의 흔적에 날카로워진다. 준
태에게 서운한 인희는 이혼을 결심하고 혼자 돌아선다. 때마침 우
식이 전화를 하자 인희는 누군가 자신을 걱정해준다는 생각에 울
컥한다. 한편, 우식은 강지가 우울해하자 현금 서비스를 받아 보너
스라 거짓말을 하며 건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