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1일 (목) / 제 12 회

근영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재민은 서준의 차에서 내리는 근
영에게 테이프로 닥지닥지 붙인 '이별계약서'를 내민다. 계약이 아
직 안끝난 것 같다는 재민의 말에 근영은 화들짝 놀란다. 재민은 
서준에게 근영을 포기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고 사라진다.

다음 날, 재민은 머리만지고, 옷을 고르는 등 비장하게 스튜디오
로 출근한다. 재민은 근영에게 저녁식사 제의를 하고, 근영 역시 
할 말이 있다며 받아들이는데...

모두들 퇴근한 빈 사무실 남아있는 서준은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
는다. 초조하고 마음이 놓이지 않은 서준은 근영에게 전화하려다
가 관두고 만다.

서준과 사귀기로 했다는 근영에게 재민은 계약이 유효하다고 딱잘
라 말한다. 자신이 좋아졌다며 헤어지는데 시간을 달라는 재민의 
말에 근영은 어이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