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희원과 함께 온 재민은 자신에게 반갑게 다가오는 근영을 모른 
척 
한다. 누구냐고 묻는 희원에게 재민은 친구 누나라며 아무도 아니
라고 말한다. 재민의 말에 근영은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다.

서준은 재민이 희원때문에 스튜디오에 들어온 것을 눈치챈다. 희
원은 자신에게 줄기차게 매달리는 재민이 한심할 뿐이다.

급기야 재민은 근영에게 한번도 좋아한 적이 없다며 그만 좀 떨어
져나가라고 쏘아붙인다. 재민의 모진 말에 근영은 넋이 나가 있다
가 눈물을 참고 돌아선다. 며칠째 식음을 전폐하고 누웠던 근영은 
마음을 다잡고 종이 한장을 꺼내 열심히 작성하기 시작한다. 재민
을 불러낸 근영은 계약서대로 이행하면 헤어져주겠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