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20일 (수) / 제 15 회
화영(유혜정)의 전화를 받은 태훈(선우재덕)은 윤희(최수지)가 임
신했다는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고 생각하냐는 말에 멍해진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 태훈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윤희에게
오늘 저녁식사 때 도연(유태웅)을 초대했다고 말한다. 이에 윤희
는 잠시 고민하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고 오직 다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생각에 힘이 난다.
그런가 하면 태훈은 도연에게 윤희를 돌봐주어서 고맙다며 오늘
저녁때 꼭 약혼녀와 함께 오라는 말을 건낸다. 태훈의 제안에 어안
이 벙벙해진 도연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그러겠다며 말하고는
뜬금없이 선숙의 이야기를 꺼내 태훈을 자극한다. 자기 방으로 돌
아온 태훈은 다시 도전적으로 변하고, 윤희와 도연에게 복수를 하
겠다고 벼른다.
저녁 식사가 끝나고 태훈은 많은 생각들을 뒤로하고 밤거리를 거
닌다. 이윽고 태훈의 눈에 십자가가 들어오고, 이내 발길을 성당으
로 옮긴다. 고해성사실에 들른 태훈은 윤희와 도연과의 관계를 털
어놓으며 다시 한번 복수를 다짐하는데, 이를 듣던 신부는 태훈에
게 이 세상에 한점 부끄럼없이 살아왔는지 되돌아보라고 충고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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