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19일 (화) / 제 14 회
선숙(김현정)을 통해 윤희(최수지)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전해들
은 임여사(정혜선)는 들뜬 모습으로 윤희의 병실에 들른다. 그리고
는 윤희에게 하늘이 도와서 아이를 가진 거라며 내일 퇴원해서 집
에서 몸조리를 하자고 권유한다. 하지만 윤희가 아이를 낳을 수 없
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태훈(선우재덕)은 이런 임여사의 행동에 착
잡하기만 하다.
그런가 하면 술을 마시던 광춘(맹상훈)은 희경(윤유선)에게 자신
이 이제까지 봐온 입양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고는 아이를 입양하
고 싶어하는 윤희에 대해 걱정한다. 한편, 도연(유태웅)은 화영(유
혜정)에게 자신이 윤희에게 그토록 노력했지만, 윤희가 임신하면
서 모든 게 끝났다며 푸념한다. 그리고는 이곳을 떠나겠다고 하지
만, 화영은 도연에게 자기 허락 없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며 그의
뺨을 때린다.
윤희는 자신의 임신발언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커져가고 있다며,
태훈에게 이 기회에 아무도 모르게 아이를 입양해서 기르자고 조
른다. 그러자 태훈은 그러겠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윤희 때문
에 은이를 잃었다며, 그 고통을 더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겠다고 되
뇌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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