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16일 (토) / 제 12 회
윤희(최수지)는 은이 생각에 몸부림을 치는 등 발작증세를 보이
고, 옆에 있던 임여사(정혜선)와 동욱(신귀식)은 이를 안타깝게 생
각한다. 동욱은 이런 때 윤희 옆에 없는 태훈(선우재덕)을 야속하
게 생각하고, 오히려 윤희 옆에서 간호를 하는 도연을 고맙게 여긴
다.
술에 취한 태훈은 병원으로 돌아와 은이를 그리워하고, 한편으로
는 윤희와 도연의 관계에 대해 푸념한다. 이 광경을 목격한 선숙
(김현정)은 못내 태훈이 안쓰러운데, 하필 이 앞을 지나가던 도연
에게 들키고 만다. 다음날, 태훈은 자기를 위해 밤을 샌 순수한 선
숙의 마음이 고마우면서도 은이 생각을 떨치지 못한다.
한편, 윤희는 자기를 치료하는 도연에게 이제 자기를 어떨 셈이냐
고 묻는데, 도연은 자기는 윤희를 사랑한다며 이제부터 다시 시작
하자고 말한다. 하지만 은이를 잃은 슬픔으로 감정이 북받친 윤희
는 죽고싶다고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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