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15일 (금) / 제 11 회
태훈(선우재덕)은 화영(유혜정)으로부터 은이가 유괴되는 날, 윤
희(최수지)는 도연(유태웅)과 함께 있었다는 말에 배신감을 감출
수가 없다. 이어 화영은 태훈에게 이 사실을 병원에 소문내겠다며
협박하는데, 정신을 차린 태훈은 갑자기 학교 다닐 때부터 속과는
달리 요조숙녀처럼 행동하는 화영이 싫었다고 내뱉는다.
집으로 돌아온 태훈은 도연이 있자 흠칫한다. 이윽고 은이의 방에
들른 태훈은 곰을 찾다가 윤희에 의해 난도질당한 사실을 알게된
다. 그런 곰을 보며 눈물을 떨구던 태훈은 임여사(정혜선)로부터
앞으로 윤희는 병원에서 도연의 간호아래 치료받을 것이라는 말
에 질투심을 느낀다.
그런가 하면 태훈은 링거 맞으며 잠들어 있는 윤희의 방을 뒤지다
가 지난 저녁식사초대 때 도연이 윤희에게 선물한 꽃에 딸려왔던
메모와 라이터를 발견한다. 메모에는 윤희를 사랑한다는 도연의
고백이 담겨있고, 이에 태훈은 부들부들 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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