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9일 (수) / 제 18 화
<노래하는 남자와 시를 쓰는 여자>
제 3 편 : 운명적으로 그들은 사랑한다
출 연 : 우희진, 서우영
남자와 여자, 약간 떨어져서 걷고 있다. 걷다가 여자는 걸음을 멈
추고 아무 것도 없는 땅에 꽂혀 있는 팻말을 유심히 본다. 여자는
사랑에도 팻말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남자는 그 사
람이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아직도 기대하고 있냐고 묻고 여자는
오래 전에 포기했지만 가끔 그런 생각한다고 말한다.
여자는 남자에게 만들었던 곡들을 들려주면 자기가 시로 쓰겠다
고 하며 쓴 시들을 노래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여자는 남자
의 가슴에 가만히 기대고, 남자는 여자의 어깨를 가만히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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